박원순 "개발시 수익자 부담 조정지 만드는 日조례 인상적"
"지역 전체가 조금씩 책임지고 수해 극복하는 방식 중요"
2012-02-09 10:50:26 2012-02-09 10:50:26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일본 순방길에 나선 박원순 시장은 첫 방문지인 요코하마시의 수해와 에너지 대책을 둘러본 자리에서 바로 배워 도입할 수 있는 참신한 아이디어들을 얻었다고 8일 밝혔다.
 
박 시장은 첫날 요코하마시의 시설들을 돌아보고 난 자리에서 "츠루미강 주변 유수지와 여러 가지 수해대책을 보면서 참 많은 것을 배웠다"며 "서울시에도 이런 종합적인 대책이 필요한데 특히 개발을 할 때마다 일종의 수익자 부담의 원칙에 따라서 조정지를 만드는 것이 조례로 정해져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요코하마시의 수해대책에 대해 "수해대책으로 크게 비용이 들고 한번에 끝내는 것이 아니라 그 지역 전체에 걸쳐서 조금씩 책임지고 수해를 극복하는 방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가와이정수장에서도 직원의 창의적 아이디어로 낙차를 이용해서 큰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는 것에 큰 감동을 받았다"며 "또한 가와이 정수장에서 생산한 물이 일년에 230만 병이 유가로 판매되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 아리수가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는 것과 비교해 수돗물 생산 과정을 더 시민들에게 잘 보여주고 설득하고 신뢰를 받는 많은 노력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이날 현장 시찰을 마치고 요코하마시청으로 건너가 하야시 후미코 시장을 만나고, 시청 실무공무원들과도 양측 시정에 관한 정보를 주고받는 자리를 가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