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박희태 사퇴에 “늦은 감 있지만 다행”
2012-02-09 10:57:14 2012-02-09 11:09:37
[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한나라당은 9일 박희태 국회의장의 의장직 전격 사퇴 관련해 “늦은 감이 있지만 고뇌에 찬 결단을 내린 것에 대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그간 돈봉투 파문에 비상대책위원회의 쇄신 노력이 반감되는 것을 우려해왔다. 때문에 비대위 차원에서도 박 의장의 결단을 촉구하며 사실상 사퇴를 종용했다.
 
심지어 당내 일각에서는 민주통합당의 의장직 사퇴 결의안에 동참해야 한다는 목소리마저 흘러나왔다.
 
‘친정’의 매몰찬 태도는 박 의장을 퇴로 없는 벼랑 끝으로 몰고 갔다. 의장직을 유지하며 검찰 수사에 대응하려 했던 박 의장의 계획이 전면 틀어진 배경에는 총선을 앞둔 여당의 냉정함이 있었던 것이다.
 
이날 황영철 대변인의 논평에 담긴 함의는 분명 “늦은 감이 있지만 다행스럽다”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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