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조용환 부결, 사상 유례없는 횡포"
"대화·타협 정치 원칙 붕괴" 우려
2012-02-09 16:32:37 2012-02-09 16:40:45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조용환 헌법재판관 후보자 선출안이 부결되자 야당들의 반발이 거세다. 통합진보당 천호선 대변인은 9일 "사상 유례없는 다수당의 횡포이자 폭거"라고 규탄했다.
 
천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헌법재판관의 야당 추천 몫이 보장된 것은 헌법재판 과정에서 다양한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라고 지적했다.
 
이어 "더욱이 6년만에 야당이 재판관을 추천하는 유일한 기회였음에도 새누리당이 이러한 기계적 균형조차 거부한다면 대화와 타협이라는 정치의 원칙은 붕괴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아울러 "정치권의 정쟁 때문에 의회정치를 유린하고, 헌법기관인 헌재를 무력화시킨 새누리당은 한나라당과 무엇이 다른지 각성해야 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이에 앞서 민주통합당 김유정 원내대변인도 "이명박 대통령이나 박근혜 비대위원장이나 초록은 동색"이라며 "당명까지 바꿔가며 개혁의지를 천명했지만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고 선출안 부결을 성토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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