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채권시장이 약세로 장을 마쳤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2월 기준금리를 3.25%로 동결한데 이어 김중수 한은 총재는 국내경기가 개선되는 분위기라고 언급하면서 채권값 약세를 이끌었다.
게다가 국내 채권시장의 '해외 큰손'인 템플턴 펀드가 국내 채권에 재투자하지 않는다는 루머가 돈 것도 영향을 미쳤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표물인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거래일대비 0.01%포인트 오른 3.45%에 장을 마쳤다. 5년물 금리도 0.01%포인트 상승한 3.57%에 거래를 마쳤다.
장기물인 국고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과 동일한 3.82%를 나타냈고, 2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보다 0.02%포인트 내린 3.94%에 장을 마쳤다.
3년 만기 국채선물의 경우 3월물은 104.18로 전거래일대비 4틱 내렸다.
이지현
한화증권(003530) 연구원은 "오늘 금통위가 기준금리를 동결한 뒤 경기 개선 기대 분위기라고 언급한 점이 채권시장 약세를 이끌었다"며 "장중에 템플턴 펀드가 재투자를 안한다는 루머가 돈 것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소비자물가가 지난달 전월대비로 0.5% 상승했지만 연율로 환산하면 6%에 달한다"며 "당분간은 물가 상승세가 견인하는 매도우위 시장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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