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그리스 정치권이 드디어 2차 구제금융 지원 조건에 최종적으로 합의했다.
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그리스 총리실 대변인은 "과도정부 구성을 지지한 정당 대표들과 트로이카 측이 제시한 구제금융 조건에 대한 잠정 합의가 이뤄졌다"고 발표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도 이날 통화정책회의 이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루카스 파파데모스 그리스 총리가 전화로 구제금융 조건에 대한 논의가 마무리됐음을 전했다고 밝혔다.
외신은 "그리스 정부가 트로이카 측과 추가 협상에 내서 일부 대안을 제시, 극적으로 의견을 모은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연금 혜택 축소에 대한 완전한 결론은 나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리스 정치권이 구제금융 대가로 제시된 조건들에 최종 합의함에 따라 유로존 정상회의에서는 그리스 지원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시장 전문가들은 그리스는 트로이카로부터 1300억유로를 지원받고, 민간채권단으로부터 1000억유로를 탕감받게될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보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