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환 선출안에 민주 12명 불참..표차 14표
민주, 한나라당 맹비난속 민주 책임론도 비등
2012-02-10 10:32:56 2012-02-10 10:32:56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10일 한나라당에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조용환 헌법재판소 재판관 선출안이 부결되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날 본회의에 민주당 의원 12명이 불참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주당 책임론도 비등하고 있다. 표차이가 14표였기 때문이다.
 
한명숙 민주통합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조용환 후보자 선출안 부결은 집권여당에 의한 헌법테러"라고 맹비난했다.
 
한 대표는 "나라의 근본인 헌법을 우습게 여기는 새누리당이 어떻게 공당이 될 수 있는지 모르겠다"며 "헌법재판관의 야당 추천은 견제 뿐 아니라 다양성 차원에서도 반드시 성사됐어야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진표 원내대표도 "색깔론에 빠져서 구시대적인 폭거를 저지른 새누리당을 강력 비판한다"면서 "민심과 시대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스른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새누리당을 국민과 함께 엄중히 심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현재 민주당은 국회 본회의를 전면 거부하며 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 '조용환 후폭풍'의 파장을 키워 총선 정국에 활용하겠다는 의지도 엿보인다.
 
하지만 지난해 9월 양승태 대법원장 임명동의안과 조 후보자 선출안을 연계시키지 못한 민주당의 전략 부재를 꼬집는 목소리도 크다.
 
앞서 한나라당은 선출안 부결 직후 정회가 선언되자 이두아 원내대변인이 "민주당 이탈표도 기여했다고 할 것이다"며 "새누리당에 책임을 묻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박했다.
 
한편 조용환 후보자 선출안의 찬반 격차는 14표였다. 이날 본회의에 불참한 민주당 의원은 12명으로 알려졌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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