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 "올해 매출 30% 증가..영업이익률 두 자릿수"
2012-02-10 18:27:56 2012-02-10 19:05:32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칩온글래스(COG)의 애플향 매출증가와 신제품군인 전력관리칩(PMIC) 등의 성장, 고객 다변화를 통해 두 자릿수의 수익 증가를 이끌겠다."
 
한대근 실리콘웍스(108320) 대표이사는 10일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가진 기업설명회에서 "올해 매출은 전년대비 30%이상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최소 두 자릿수까지 늘리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팹리스시장 수위기업인 실리콘웍스는 액정표시장치(LCD)를 위한 독자적인 설계방법인 멀티드라이버(MD) 아키텍처를 적용한 드라이버IC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수입 의존도가 높은 디스플레이용 반도체의 국산화를 이뤘다.
 
실리콘웍스는 지난 9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전년대비 19.9% 늘어난 772억원, 영업이익은 19.2% 증가한 87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기간중 당기순이익은 15.2% 증가한 109억원을 시현했다.
 
연간 매출은 전년대비 17.2% 증가하며 처음으로 3000억원을 돌파해 3013억원을 기록했지만, 제품단가 변화 영향속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전년대비 35%, 19% 감소한 254억원, 333억원에 머물렀다.
 
애플사의 아이패드와 맥북에어용의 핵심부품인 COG형 드라이버 IC 물량 대부분을 LG디스플레이(034220)를 통해 공급하고 있다.
 
한 대표는 지난해 4분기 증가세를 보였던 칩앤필름(COF) 타입에 대해서는 "고객다변화 노력으로 늘어난 고객사들이 지난해 상반기중 새로운 인터페이스 적용 제품에 대한 양산 검증 단계를 가진 후 4분기부터 본격적인 물량 확대로 나섰다"며 "이러한 추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상반기중 출시될 아이패드3 납품단가와 공급물량에 대해 "단가는 모듈 한대당 아이패드2에 비해 1.8배 정도 늘어날 것"이라며 "올해 1800만대 정도를 납품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실리콘웍스의 아이패드2 관련 부품공급 물량은 2400만대 정도에 달했다.
 
LED드라이브IC, 조명용 LED 드라이브 등의 매출에 대해서는 "올해 CES에 LG전자(066570)가 선보인 55인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에 실리콘웍스의 드라이브IC가 탑재됐다"며 "기존 LCD 드라이브IC보다 OLED 드라이브IC는 커지기 때문에 단가는 올라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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