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전문점, '업계 최초' 특이한 매장으로 맞대결 눈길
2012-02-14 10:51:06 2012-02-14 10:51:19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커피가 기호식품에서 문화로 자리잡으며 커피전문점 시장 규모도 확대됐다.
 
이에 우후죽순 늘어난 커피숍 포화상태에 달하자 각 전문점들은 기존의 정형화된 매장에서 벗어나 '숍인숍 매장'이나 '특수 매장' 등 차별화된 콘셉트와 마케팅으로 고객 유혹에 나서는 분위기다.
 
14일 커피전문점 업계에 따르면 최근 각 커피전문점이 자신의 브랜드를 살리면서 지역과 공간 특성을 부각시킨 독특한 매장을 운영하거나 오픈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엔제리너스커피'는 오는 4월 업계 최초로 광주광역시 광천에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점을 오픈할 예정이다.
 
529㎡ 규모의 3층 건물로 들어설 광주광천 드라이브 스루점은 통행량이 많은 광천동 터미널 주변에 위치, 사무실과 병원 및은행 등 주요 편의 시설이 밀접한 지역이다.
 
바쁜 직장인과 여가 생활을 즐기려고 자동차 여행을 떠나는 가족이나 연인 등이 주고객층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엔제리너스커피는 자동차를 탄 채로 음식을 주문하고 받아갈 수 있는 드라이브 스루 시스템을 업계 최초로 커피전문점에 적용한 것이다.
 
 
스타벅스도 업계 최초로 제조 공장내에 매장을 열어 눈길을 끈다.
 
지난해 12월 인천 부평구 한국GM 부평공장 단지 안에 스타벅스 부평GM점을 오픈, 해당 기업의 임직원만을 위한 매장으로 운영하고 있다.
 
한국GM 부평공장은 외부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 곳으로 대부분이 생산을 위한 공장시설로 채워져 있어 커피 한잔의 여유를 느낄 수 있는 휴식공간이 부족했다.
 
이에 스타벅스는 유동인구가 밀집되는 핵심 상권 위주의 커피전문점 매장 운영전략의 틀을 깨고 업계 최초로 제조 공장 내에 매장을 입점, 1만명이 넘는 임직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커피빈도 숍인숍 형태의 매장을 열어 고객 호응을 이끌었다.
 
여의도 현대차 전시장에 입점, 숍인숍 형태의 공동마케팅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는 것.
 
유럽의 노천카페를 모티브로 전시장 디자인과 조명 등을 새롭게 디자인한 '현대차 에스프레소 1호점'은 커피가 가져다 주는 따뜻한 감성을 통해 기존 자동차 전시장의 딱딱한 이미지에서 벗어나 고객에게 친숙한 이미지로 다가서도록 도와준다는 평이다.
 
이에 대해 엔제리너스커피 관계자는 "매장은 브랜드의 상징성을 나타내는 주요한 요소로 차별화된 매장 전략은 이미지 제고뿐만 아니라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하는데 훌륭한 수단"이라며 "올해에도 차별화된 매장을 운영해 브랜드 입지를 더욱 강화시켜 나갈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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