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신제윤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14일 국제신용평가사인 무디스가 최근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6개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한 것에 대해 "다들 알고 있는 것이어서 큰 리스크는 아닌 것 같다"고 평가했다.
신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에 위치한 탈북 청소년 대안학교인 하늘꿈학교를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시장이 별로...(반응하진 않은 것 같다)"라며 "유럽(재정위기)은 오래가니 크게 기대하지 말라"고 말했다.
이란 제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측 행정부 입장이 명확하지 않다. 일본, 터키도 있으니 지켜보자"고 전했다.
북한 리스크에 대해서도 역시 새로운 이슈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비상대책 때도 말했듯이, 금융시장이 가장 빠르게 극복됐고 지금은 외국인들도 북한리스크를 크게 강조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통일비용과 관련해 "골드만삭스의 최근 보고서를 보면 남북통일이 경제적 측면에서 이득이 된다고 나와있는데 개인적으로도 그렇다고 믿는다"며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강대국이 되려면 통일문제는 심각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신 차관은 탈북 청소년들과 가진 면담에서 "개인적으로 부모님도 북한에서 내려온 집안이기 때문에 특별히 애착이 간다"며 "희망을 잃지 않으면 성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싶었다"고 격려했다.
사단법인 '좋은씨앗' 소속 하늘꿈학교는 탈북 청소년을 위한 최초의 대안학교로 지난 2003년 3월 문을 열어 현재 60명이 재학 중이며 140명이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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