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兆' 화력발전 플랜트 발주에 건설사 '기대만발'
여수화력, 신보령 등 대형사간 치열한 수주전 예고
2012-02-14 17:55:35 2012-02-14 17:55:46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화력발전 플랜트가 올해의 플랜트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건설사들의 화력발전 플랜트 발주 물량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14일 발전자회사와 업계에 따르면 여수화력 1호기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신보령 1·2호기 기전공사, 태안화력 9·10호기 등 대형 화력발전 플랜트 물량이 잇따라 나와 상반기에만 6조원 규모의 공사가 발주될 예정이다.
 
우선 지난 3일 올해 화력발전 플랜트 중 첫 공고를 낸 여수화력 1호기는 추정가격 1481억원 규모로 현재 낙찰자 선정 작업을 진행중이다.
 
남동발전은 오는 23일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PQ)를 마감하고 4월9일 입찰을 거쳐 시공사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어 중부발전이 추진 중인 신보령화력 1·2호기 기전공사는 늦어도 2분기 중으로 발주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중부발전은 1조원 규모의 2000㎿급 신보령 1·2호기 기전공사와 3500억원 규모의 800㎿급 서울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 등 2건의 대형공사를 오는 5월에 발주한다.
 
신보령 1, 2호기는 설계가 마무리되는 오는 8월 낙찰자를 선정·착공한 후, 1호기는 2016년 6월에, 2호기는 2017년 6월에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당초 계획보다 다소 지연되고는 있지만 2분기 중에는 시공사 선정작업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복합화력발전소는 지난해 서울 마포구청이 발전소 지화하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여전히 인허가를 받는 단계에 있다.
 
현재로선 인허가 여부가 다소 불투명하지만, 인허가를 받게 될 경우 현재의 서울복합화력 부지 내에 지하 25m 이하로 땅을 파낸 뒤 건설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상에 건설될 경우 2000억원 정도가 소요되지만, 지하에 건설되기에 비용이 추가로 든다는 게 중부발전 관계자의 설명이다.
 
서부발전은 3조3499억원 규모의 2100㎿급 태안화력 9·10호기 건설공사와 1조346억원 규모의 920㎿급 평택복합화력발전소 건설공사를 오는 4월 차례로 발주할 것으로 알려졌다.
 
태안화력 9·10호기 본공사는 5월1일 착공을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4월 중 발주돼 2016년 12월31일 준공될 예정이다.
 
평택복합화력 2단계 건설공사는 오는 4월부터 대비공사와 본공사 발주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서부발전은 이르면 4월 평택복합화력 대비공사를 우선 발주하고 기전공사와 토건공사를 묶어 늦어도 9월 초에는 발주, 2014년 10월31일 준공한다는 계획이다.
 
대형사 관계자는 "일부 공사의 경우 입찰 자격 등의 요건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대부분 상반기에 발주물량이 집결됨에 따라 올 상반기 플랜트 시장을 좌우하는 화력발전 플랜트 수주를 위한 건설사간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고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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