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저지대 영세점포 5400곳 침수막는다
1곳 당 100만원씩 지원해 차수판 설치
2012-02-16 11:10:04 2012-02-16 11:10:06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서울시가 침수예방을 위해 2009년부터 저지대 지하주택에 차수판 설치를 지원해온데 이어 올해는 저지대 지하층이나 저층에 입주한 영세점포 5400곳에도 차수판을 설치한다고 16일 밝혔다.
 
시는 적은 비용으로 간단한 차수판만 설치해도 집중호우 때 노면수가 역류해 건물안으로 물이 들어오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는 점포로 지원대상을 넓힌 배경에 대해서는 최근 1~2년간 집중호우 때 일반주택외에도 저지대에 위치한 영업장의 영세 소상공인 인명피해와 피해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우선지원대상은 저지대와 상습침수지역에 위치해 있으면서 과거 침수피해 이력이 있는 소상공인 점포 중 최근 2년(2010~2011년)간 침수피해를 당한 사업장이다.
 
업종별로는 광업과 제조업, 건설업, 운수업은 상시근로자 10인 미만 사업장을, 이외 업종은 5인 미만 사업장을 대상으로 한다.
 
시는 지원을 위해 예산 27억원을 확보하고, 자치구와 50:50으로 매칭해 점포 1곳 당 100만원, 건물 1동당 최대 5곳 500만원까지 지원한다.
 
치수판 설치를 원하는 소상공인은 각 구청 건축과나 동 주민센터로 신청하면되는데, 건물 소유주가 아닐 경우는 건물주의 동의서를 첨부해야 한다.
 
이건기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안 그래도 영세해 자연재해에 미리 대비할 여력이 없는 영세 소상공인들이 걱정없이 영업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차수판 설치사진(자료: 서울시)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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