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주미대사 돌연 사의.. 배경 놓고 의견 분분
2012-02-16 16:16:48 2012-02-16 16:16:48
[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한덕수 주미대사가 16일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조병제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 대사가 오늘 오전 ‘주미대사로서의 소임을 다했다’고 사의를 표명했다”면서 “사임 배경에 대해서는 달리 아는 바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제출한 사표는) 적절하게 처리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사표 수리 가능성을 시사했다.
 
한 대사는 내주 예정된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지 않고 이임인사 등을 겸해 17일 미국으로 건너갈 예정이다. 한 대사는 재외공관장 회의 기간인 24일 기자간담회도 취소했다.
 
한편 정치권과 관가에서는 한 대사의 갑작스런 사의를 놓고 청와대와의 갈등설, 4.11 총선 출마설, 한미 FTA 논란에 대한 불편한 심기 표명 등 다양한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일각에서는 사공일 한국무역협회장 후임설과 더불어 학계 복귀설도 제기됐다.
 
한 대사는 이명박 정부 출범 후인 2009년 2월부터 3년간 주미대사로 재직해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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