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적이 오지 않을 것을 믿지 말고, 적이 언제 오더라도 나에게 대비가 되어 있음을 믿으라"는 손자병법 구변편을 언급하며 재정부가 포퓰리즘 대응 등 대한민국의 중심을 확고하게 잡아 나갈 것을 주문했다.
20일 박 장관은 올해 첫 확대간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이어 "재정부가 자신의 저력을 믿고 어떤 정당이 집권해도 그 중심을 잡고 나간다면 여론도 우리 편이 될 것이고 역사가 이를 알아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남명 조식선생 한시에 "천석들이 종은 큰 옹이가 아니면 소리가 울리지 않고 두류산은 하늘이 울어도 소리내지 않는다"는 구절도 언급했다.
재정부도 두류산과 천석들이 종처럼 의연하게 중심을 잡아서 국가 경영을 책임지는 역할을 해 내야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아울러 부의(떠돌아다니는 의견)와 중론(다수의견)에 흔들리지 말고 정론(올바른 의견)을 위해 노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박 장관은 또 예산 투입이나 법 개정은 어렵기 때문에 행정입법 등을 통해 낮출 수 있는 규제가 무엇인지를 살펴보고, 이를 통해 내수 활성화 방안을 모색할 것을 주문했다.
한편, 박 장관은 가정의날인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 이틀은 정시퇴근하도록 독려했다.
또, 하절기 동안 재정부라도 8-5제(8시출근 5시퇴근) 등 업무시간을 유연화할 수 있는 방안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