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4월 선거후 부도 위기 직면할 것"
가트먼, 유로화 매도 권고
2012-02-22 07:29:55 2012-02-22 07:30:01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헤지펀드 운용자 겸 금융전문지 가트먼 레터의 편집장 데니스 가트먼이 그리스의 디폴트 가능성을 제기했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 보도에 따르면 가트먼은 투자자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그리스는 현 정권이 유지되지 않는다면 결국 디폴트사태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본다"며 "채권단과 그리스간의 협약은 오는 4월 그리스 총선까지만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유럽 정책자들은 그리스 디폴트(채무불이행)을 최대 몇 달 미루기 위한 노력을 할 수 있을 뿐"이라며 그리스가 디폴트에 빠지는 것을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 설명했다.
 
이어 "그리스 정부는 이번에 근로자 최저임금, 연금, 건강보험 삭감 등에 합의했지만 이는 그리스 노동계가 절대 동의할 수 없는 긴축안"이라며 "오는 4월 총선에서 정권 교체가 이뤄지면 그리스는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실시된 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제2야당인 신민당이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다.
 
가트먼은 새 정권이 유로존이 요구한 긴축안을 이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그는 "그리스가 긴축안을 견뎌내는 동시에 경제 성장을 달성하기는 힘들 것"이라며 투자자의 관점에서 유로화를 매도할 것을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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