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볼프강 쇼이블레 독일 재무장관이 독일 의회의 그리스 2차 구제금융안 통과를 낙관했다.
21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 현지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쇼이블레 장관은 "독일 의회가 그리스 구제금융안을 통과시킬 것을 매우 확신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그는 "그리스 지원은 그 누구에게도 쉽거나 간단한 결정이 아니였다"면서도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장점과 단점을 생각해 유로존은 그리스를 지원하기로 합의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외신은 쇼이블레 장관의 이와 같은 발언은 그가 이번 합의안에 대해 만족하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라며 독일 연방하원에서 그리스 지원안이 무난히 통과될 것이라는 전망에 큰 힘을 실어주고 있다고 풀이했다.
독일 의회는 오는 27일 그리스 구제금융안에 대한 표결을 앞두고 있다.
호에그 카매에머 코메르츠뱅크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독일 의회는 그리스를 지원할 의사를 밝힌 상태지만 독일이 예상과 다르게 그리스 구제금융안에 반대 의사를 밝힌다면 유럽 상황은 더욱 악화될 것"이라 주장했다.
제1야당인 사회민주당의 카르스텐 슈나이더 재무담당 대변인은 사회민주당은 그리스 지원안을 지지하겠다는 뜻을 전한 상태다. 다만 그는 "그리스가 부채를 지속가능한 수준까지 낮출 능력이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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