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팬오션, 험난한 앞길 예상..'보수적 접근'-하나대투證
2012-02-22 08:36:24 2012-02-22 08:36:30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2일 STX팬오션(028670)에 대해 지난 4분기 실적은 선방할 것으로 보이나 건화물선시장 약세에 따라 실적 악화가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중립, 목표주가 6800원을 유지했다.
 
이날 박성봉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STX팬오션의 지난 4분기 영업이익은 원목선 2척 매각에 따른 유형자산 처분이익의 발생으로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한 263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하지만 건화물선 시장 악화에 따라 올 상반기에 대규모 영업손실이 예상된다는 진단이다. 올해 발틱건화물운임지수(BDI) 평균이 전년동기 대비 31% 급락한 1039포인트를 기록하는 등 건화물선 시장이 심각한 불황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박 연구원은 “현재의 운임은 수급의 범위를 벗어나 과도하게 하락했다고 판단되지만 건화물선 수급상황이 당분간 급격하게 개선될 여지가 낮아 한동안 의미 있는 수준의 운임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진단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에는 STX팬오션의 노출 비중이 큰 P’MAX급 이사 중•소형선 현물운임의 동반 약세가 예상돼 STX팬오션의 1분기 영업손실은 시장기대치를 하회하는 52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아울러 2분기까지 대규모 영업손실이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그는 “최근에 발표된 STX팬오션의 BW발행과 STX그룹의 재무구조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는 긍정적이지만 건화물선시장 약세에 따른 실적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그룹 차원의 유동성 리스크 해소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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