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23일(현지시간) 유럽증시는 혼조 마감했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0.06포인트(0.00%) 하락한 3447.31에, 독일 DAX30 지수는 34.41포인트(0.50%) 내린 6809.46를 기록했다.
영국 FTSE100 지수는 개별 기업들의 선전에 힘입어 21.34포인트(0.36%) 상승한 5937.89로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 유럽위원회(EC)가 올 한해 경제 전망치를 하향 조정한 점이 가장 큰 악재로 작용했다. EC는 유로존 경제가 마이너스(-)0.3%의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며 시장은 유로존 스스로가 리세션 진입을 공식 인정한 것으로 풀이했다.
이미 직전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한 유럽 경제가 올 1분기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하게 되면 유로존은 공식적인 리세션을 경험하게 된다.
다만, EC는 유로존 경제 대국인 독일은 플러스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EC는 독일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0.8%에서 0.6%으로 하향 조정했다.
독일 증시에서 코메르츠방크는 100억유로 이상으로 핵심자기자본을 높이겠다고 발표하며 6%대 하락폭을 기록했다. 도이치텔레콤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발표하고 올해 전망도 부정적으로 제시한 영향으로 2.81% 내렸다.
독일의 자동차 업체들의 움직임도 부진했다. 다임러는 1.9% 내렸고 폭스바겐도 2.35% 하락했다. BMW도 1.68% 밀렸다.
프랑스 증시에서도 자동차 업체들은 내림세 보였다. 푸조와 르노가 각각 2.64%, 2.35% 동반 하락했다.
프랑스 은행인 크레디트아그리꼴은 직전분기 시장 예상보다 큰 손실 기록했다고 밝히며 4% 넘게 주저앉았다.
아코르는 도이체방크가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한 것으로 전해지며 2.74% 내렸다.
런던증시에서는 은행주의 선전이 돋보였다. 로열뱅크오브스코틀랜드(RBS)는 손실폭이 예상보다 적은 것으로 알려지며 5% 넘게 뛰었다. 로이드뱅킹그룹도 3%대 오름폭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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