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30년 역사를 자랑해 온 '나드리화장품'이 부도를 맞았으며, 앞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24일 금융결제원과 나드리화장품 등에 따르면 나드리화장품은 지난 23일 당좌거래 정지 목록에 포함돼 최종 부도 처리됐다.
당좌거래 정지는 당좌수표와 약속어음을 거래하는 기업이나 자영업자 등이 만기가 돌아온 어음을 3회까지 결제하지 못해 4회째 최종 부도 처리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와 관련 나드리화장품 측은 "지난 22일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으며 3월 중 서울중앙지방법원의 기업실사 후 회생절차 승인 여부가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어 "임직원들의 회생 의지가 강하다"며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978년 설립된 나드리화장품은 1990년에도 국내 '빅3' 업체로 꼽혔으나 1997년 IMF 외환위기를 겪다 2000년대 들어 업계 순위 10권 밖으로 밀려나는 등 좀처럼 재성장 기회를 찾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한편 나드리화장품은 기업경영 정상화를 위해 기업회생절차(옛 법정관리)를 신청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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