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IPO 시장에 프랜차이즈 기업 몰려온다
2012-02-27 17:15:24 2012-02-27 17:15:47
[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국내 증시가 안정되고 유럽 재정위기가 완화되는 조짐을 보이면서 새내기 기업들의 상장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2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올해 약 70~80개 기업이 신규 상장할 예정이다. 공모를 통한 자금조달 규모는 5조~6조원 수준으로, 지난해 74개 종목 4조4000억원보다 공모금액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해 IPO시장은 프랜차이즈 기업을 비롯한 다양한 업종들이 참가할 것 전망이다.
 
국내 1위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인 카페베네와 BHC치킨, 국내 멀티 신발샵 시장의 50%를 점유하고 있는 ABC마트가 2~3분기 중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와인 수입업체인 금양인터내셔날과 수제 햄버거 전문점인 크라제버거도 연내 상장설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지난 21일 코스닥시장에 신규 입성한 사람인에이치알(143240)을 시작으로 웨딩컨설팅회사 '아이웨딩네트웍스', 의치약학대학원 전문입시학원 '피에디아카데미', 채소종자 개발 '아시아종묘' 등 이색 기업들도 올해 하반기 상장을 준비 중이다.
 
대기업 계열사 중에는 코오롱패션머티리얼, 사조씨푸드, AJ 렌트가 등이 상반기 중 상장할 예정이다. 하반기에는 애경화학과 해태제과, 한국코카콜라, 더페이스샵, 현대로지엡, 신송홀딩스, 동원엔터프라이즈, 한국실리콘 등이 대기 중이다.
 
이에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IPO시장이 살아나면서 자연스럽게 다양한 종목들이 추가되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조성환 IR큐더스 컨설팅본부 부장은 "최근 상장한 대한과학(131220)(실험기기), 사람인에이치알(취업포털) 등의 경우를 보면, 이색 기업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도가 높다"며 "이들 대부분은 업종을 대표하는 기업들로 일반 기업에 비해 IPO 흥행폭과 상장 후 상승폭이 큰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반면 아직 시장에서의 검증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있다.
 
임제홍 현대증권(003450) ECM부 부장은 "아직 시장에 프랜차이즈 기업이 상장된 전례가 없기 때문에 이렇다 할 전망을 내리기에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조성환 IR큐더스 부장도 "업력이 길지 않은 이색 업종의 경우 안정성과 성장성, 수익성을 명확히 검증한 후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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