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하늬기자] 방송통신위원회가 준비중인 '콘텐츠 아카이브' 시스템 구축 사업이 지진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방통위에 따르면 내년 3월에나 아카이브 스토리지가 설치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콘텐츠 아카이브'는 콘텐츠 저장소를 한 공간에 만들어 개방형 유통구조로 콘텐츠를 내보내는 사업이다.
방통위는 지난 2009년 말 방송통신융합형 콘텐츠 제작 지원을 위한 전문투자조합 신설을 발표하면서 융합형 콘텐츠를 한 곳에서 모으는 아카이브(정보창고) 시스템을 구축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방통위는 지난해 5월에서야 위 시설을 가동할 수 있는 '디지털방송 콘텐츠 지원센터' 기공식을 가졌다.
방통위 관계자는 "지금 일산에 지원센터를 짓고 있는데 올 연말에 완공될 계획이었지만 일정이 늦춰져 내년 3월에 개관할 예정이다"며 "그러나 현재 예산 문제 때문에 이보다 더 늦춰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콘텐츠 지원센터는 고화질(HD), 입체(3D), 양방향 콘텐츠의 기획 제작 송출 유통을 종합적으로 지원하는 원스톱 공동 인프라로 건립된다.
센터는 제작동과 오피스동으로 나뉘어 건립돼는데 제작동에 삼성SDS가 사업자로 선쟁돼 설비를 구축하게 된다.
방통위 관계자는 "현재 콘텐츠 아카이브 시스템 구축은 설비가 끝나면 구체적인 내용이 마련될 것"이라며 "센터 건립의 계획과 타당성 조사 등 때문에 일정이 늦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콘텐츠 아카이브 사업은 중소PP나 영세 사업자의 제작기반이 취약한 점을 인식하고 한 공간에서 제작자들이 송출과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방통위는 지난해 말, 방송 프로그램의 제작·송출을 종합 지원할 수 있는 디지털방송 콘텐츠 지원센터를 건립하는 등 방송통신 콘텐츠 인프라 조성을 위해 전년보다 56억원 늘어난 1172억원을 예산에 투입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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