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계철 "공영방송사 파업은 내부 인사문제"
정부 개입 문제에 '선긋기'..5일 인사청문회에서
2012-03-05 14:29:42 2012-03-05 14:30:07
[뉴스토마토 김원정기자] 최근 공정보도를 촉구하며 제작 거부에 나선 방송ㆍ통신사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는 데 대해,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는 “언론사 내부 문제”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 후보자는 5일 오전 인사청문회에서 여야 의원들이 MBCㆍKBSㆍYTNㆍ연합뉴스 노조의 파업에 관한 견해를 묻자, “개별 방송사의 내부 문제를 제 입장에서 말하기 어렵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방송사 파업은 일단 내부적 인사문제로 본다”며 “국민 시청권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방통위도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자의 답변은 공영방송ㆍ보도전문채널ㆍ국가기간통신사 등 공적 측면이 강조되는 언론사의 잇단 파업 움직임에 관여할 수 없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야당 의원들은 이에 대해 방송을 총괄하는 정부기관이 진단과 해법을 내놓지 않는 것은 무책임하다는 지적을 내놨다.
 
이상민 민주통합당 의원은 “방송 공공성이 언론사 내부 문제로 치부할 사안인가”라면서 “청문회 모두에서 방송의 공정성을 제고하도록 각별히 노력한다고 해놓고 그 정도 식견 밖에 보이지 못하느냐”고 꼬집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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