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미국 로펌들을 상대로 한 법무부의 자격승인 예비심사 접수 첫날 7개의 미국 로펌이 한꺼번에 심사를 신청해 한국 상륙에 대한 미국 로펌들의 높은 경쟁을 실감케 했다.
이날 심사를 신청한 미국 로펌은 폴 헤이스팅스(Paul, Hastings), 롭스 앤 그레이(Ropes & Gray), 셰퍼드멀린(Sheppard, Mullin), 클리어리 코팁(Cleary Gottlieb), 코헨 앤 그레서(Cohen & Gresser), 스콰이어 샌더즈(Squire Sanders), 박 앤 어소시에이트(Park & Associates) 등 7곳이다.
◇2012. 3. 6. 예비 심사 접수 미국변호사 소속 로펌
접수순서 |
로펌이름 |
매출액(천불) |
순위 |
변호사수 |
2010년 순위 |
1 |
Paul, Hastings |
902,000 |
27 |
910 |
25 |
2
|
Ropes & Gray |
822,500 |
31 |
928 |
36 |
3
|
Sheppard, Mullin |
368,000 |
95 |
479(2010년) |
95 |
|
Cleary Gottlieb |
1,050,000 |
21 |
1,127 |
20 |
5
|
Cohen & Gresser |
N/A |
N/A |
39 |
N/A |
6
|
Squire Sanders |
518,000 |
64 |
785 |
61 |
※순위는 매출액 기준(출처:American Lawyer, The 2011 Global 100)
이 가운데 클리어리 코팁은 2011년 발표 기준으로 세계 로펌 순위 21위의 글로벌 로펌이다. 총 변호사 수 1127명, 10억5천만불의 매출을 올렸다. 순위 27위의 폴 헤이팅스 역시 변호사 910명, 매출액 9억2백만달러를 올린 유명 로펌이며, 롭스 앤 그레이는 매출액 8억2250만달러, 보유 변호사 928명으로 매출순위 31위의 국제적 로펌이다.
또 박 앤 어소시에이트는 한국계 미국변호사가 대표로 있는 로펌으로, 중소로펌으로는 발빠르게 한국 진출 준비에 나섰다.
지난달 15일 서울에 신규사무소를 개설하겠다고 공언한 맥더못 윌 앤드 에머리(McDermott Will & Emery)나 오래 전부터 한국 진출을 밝혀 온 심슨 대처(Simpson Thacher & Bartlett) 등은 아직 예비심사를 청구하지 않았다. 그러나 법무부 관계자는 계속 관련 문의 전화가 오고 있는 만큼 심사 청구를 신청하는 로펌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외국법자문사 자격승인 예비심사란 정식 등록 심사신청을 하기에 앞서, 필요 서류나 인적 자원 등 반드시 요구되는 사항을 미리 점검받는 것을 말한다.
정식심사가 2~4개월 소요되는 데다가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신청이 반려되는 데 반해 예비심사를 거치면 그 기간 동안 필요한 요건을 갖출 수 있어 조기에 정식 등록을 할 수 있으며, 예비심사 통과 후 정식심사를 신청하면 통상 1개월 내에 등록이 가능하다.
한편 지난해 12월 외국 로펌으로는 처음으로 예비심사를 신청한 영국 로펌 클리포드 챈스(Clifford Chance)는 현재 심사가 진행 중이며, 이르면 3월 말쯤 심사가 끝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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