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전여옥 의원이 국민생각 대변인에 선임됐다.
국민생각은 12일 전 의원의 입당식을 갖고 전 의원을 최고위원 겸 대변인에 임명했다. 전 의원은 기존 이명우 대변인과 함께 공동대변인으로 활동하게 된다.
17대 국회에서 당대표, 대변인으로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긴밀한 호흡을 맞췄던 전 의원은 지난 대선 당내 경선과정에서 친이명박계로 돌아섰다. 이후엔 박근혜 저격수로 쓴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전 의원은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을 향해 “누리꼼수당으로 이름을 바꾸는 게 옳지 않나 싶다”며 독설의 첫 포문을 날렸다. 전 의원은 최고위 직후 국회 정론관을 찾아 “앞으로 대변인으로서 신나게 일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전 의원이 국민생각 공식 입을 맡으면서 국민생각의 비박(비박근혜) 전선은 보다 강화됐다. 낙천한 친이계 의원들에 대한 구애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앞서 9일 전 의원은 새누리당 탈당과 동시에 국민생각 입당을 전격 선언했다. 그의 입당 소식은 한때 포털사이트 검색순위 상위에 랭크되며 인지도 높이기에 혈안인 국민생각에 톡톡한 노이즈 마케팅 효과를 가져다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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