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證, 실적개선에도 ROE 개선은 '아직'-신한투자
2012-03-13 08:24:33 2012-03-13 08:24:55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신한금융투자는 13일 KDB대우증권(006800)에 대해 증자로 인해 낮아진 자기자본이익률(ROE) 수준과 악화된 브로커리지 프리미엄 등을 감안해 과도한 저평가 상태는 아니라며 단기매수(Trading BUY)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는 기존 1만3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높였다.
 
손미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대우증권의 4분기 실적은 펀더멘털 개선에 일회성 이익 기대로 3분기 순이익(257억원)대비 229.1% 급등한 845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하이닉스 매각과 관련한 100억원 가량의 일회성 이익과 함께 브로커리지 부문 경쟁력도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늘어난 자본구조와 관련해 손 연구원은 "실적 개선 가시화와 증자대금 활용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증자로 인한 ROE 개선폭 둔화는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유지가능한 자기자본이익률(sustainable ROE) 수준은 크게 낮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증자를 통해 조달한 1조1000억원의 자금집행은 현재까지 절반정도 집행된 상태에서 대부분 외화채권 잔고를 늘리는데 사용됐다"며 "이는 증자 대금을 단순 예금이상의 수익률로 운용함과 동시에 최근 글로벌 금융위기속에 선진국 채권가격 급락기회를 노린 트레이딩 전략"이라고 진단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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