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5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자동차 판매가 호조세를 띈 덕분이다.
13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2월 소매 판매가 전월대비 1.1% 늘어난 4078억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치에 거의 부합하는 결과다. 직전월인 1월에는 0.4% 증가를 기록했다.
이번 소매 판매 증가 배경에는 자동차업계의 선전이 있었다. 2월 자동차 판매는 1월의 마이너스(-) 2.1%에서 1.9%로 반등했다. 자동차를 제외한 소매판매 증가율은 2월 0.9%로 집계됐다.
휘발유 가격도 3.3%나 뛰면서 소매 판매 증가폭에 기여했다.
스콧 브라운 레이몬드 제임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지표는 양호하게 나왔지만 시장은 놀라지 않을 것"이라며 "시장은 가솔린 가격 상승과, 자동차 판매 증가를 예상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알렌 루스킨 도이치 방크 투자 전략가는 "2월 소매판매가 자동차 부분의 선전에 따른 것이기는 하지만 전반적인 소비 심리가 회복되고 있다고 봐도 무리가 없을 것"이라며 "고용시장 회복과 함께 소비력도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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