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유럽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인 폭스바겐 그룹이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고, 올해도 40종 이상의 신차를 바탕으로 작년의 성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또 친환경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장기 비전 '전략 2018'을 한층 더 강화했다.
폭스바겐 그룹은 독일 현지 시간으로 지난 12일 프레스 컨퍼런스를 갖고 2011년도에 총 830만대를 판매해 사상 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 폭스바겐이 지난 12일(현지시간) 2011년 회계실적 발표와 친환경 비전을 발표하고 있다.
15일 폭스바겐에 따르면 지난해 총 판매량은 총 830만대로, 전세계 시장 점유율은 11.3%에서 12.3%로 증가했다.
그룹의 핵심 브랜드인 폭스바겐은 사상 최초로 연간 판매 500만 대를 돌파(510만대)하고, 영업이익 74.7%가 급증한 38억유로 달성했다.
그룹 매출은 1593억유로로 전년 동기(1269억 유로) 대비 25.6%가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13억유로로 전년 대비 41억유로가 증가했다. 영업이익률 역시 5.6%에서 7.1%로 향상됐다.
이날 발표된 영업이익은 중국의 합작법인에서 발생한 이익에 대한 지분법평가익 26억유로가 포함되지 않은 실적이다.
마틴 빈터콘 폭스바겐 그룹 회장은 "폭스바겐 그룹의 장기 비전인 '전략 2018'이 성공적으로 이행되고 있다"며 "글로벌 자동차 산업 1위를 향한 도전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은 실적과 함께 그룹의 장기 비전인 '전략 2018'을 친환경 관련 목표를 더욱 업그레이드해 새롭게 제시했다.
마틴 빈터콘 회장은 "폭스바겐은 전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자동차 브랜드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며 "이를 위해 근본적인 차원에서 비즈니스의 생태학적 재구성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는, 2015년까지 유럽 지역에서 출시되는 신차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120g/km이하로 낮추는 최초의 자동차 브랜드로 거듭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신차들에 다양한 친환경 기술을 적용해 효율성을 평균 10~15% 개선할 계획이다.
또 폭스바겐 그룹의 94개 공장에서의 친환경성과 효율성도 개선해 2018년까지 공장의 친환경성 역시 25% 개선할 계획으로, 재생에너지 활용을 높이기 위해 6억유로를 투자키로 했다.
마틴 빈터콘 회장은 "올해 40종이 넘는 신차들을 출시할 예정이며, 폭스바겐 그룹은 2012년에도 2011년의 성공을 이어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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