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을 승인했다.
1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IMF는 280억유로규모의 그리스 2차 구제금융 지원을 승인했다.
이 지원금은 4년만기 대출 형태로 지급되며 1차 구제금융 지원시 지급되지 않은 97억유로도 함께 포함된다. 또 16억5000만유로가 우선적으로 그리스측에 전달될 전망이다.
이번 그리스 지원 규모는 앞서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가 제안한 금액과 일치한다. 한 IMF 관계자는 유로존 위기가 전 유럽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고 싶었다는 합의 도출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IMF 내부에서 여전히 그리스가 4년만기 대출 프로그램을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한 관계자는 "그리스는 절대 실수해서는 안될 것"이라며 강력한 긴축안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 "IMF 의원 대부분이 그리스에 추가적인 지원금을 지급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이 그리스의 마지막 기회라는 점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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