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승수기자] 주택담보대출자 10명 중 2명은 '하우스푸어'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우스푸어' 3명 중 2명은 집을 팔고 싶어도 주택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8일 KB금융지주경영연구소가 수도권과 5대 광역시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은 2000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6.2%가 하우스푸어로 파악됐다.
이들은 소득에서 원리금 상환으로 30% 이상을 사용하고 있으며 자산 대비 부채비율도 100%를 초과했다.
연령별로는 30대가 19.6%, 40대가 18.9%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50대(13.5%)와 60대(11.2%)는 상대적으로 낮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과 경기지역에서 하우스푸어 비중이 높았으며, 서울에서는 강남권이 높게 나타났다.
또 고가의 주택일수록 하우스푸어 비중도 높았다.
담보주택 규모별로 보면 9억원 이상의 하우스푸어가 22.3%에 달했고, 6억에서 9억원은 14.5%, 3억에서 6억원은 17%로 나타났다.
아울러 하우스푸어 가운데 64%는 '주택을 빨리 팔고 싶다'는 의견을 밝혔다. 매각을 원하는 이유로는 자산포트폴리오 조정과 원리금 상환 부담, 주택규모 변경, 경기침체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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