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매출, 대형마트 '울고' 백화점 '웃고'
2012-03-19 07:54:51 2012-03-19 07:55:16
[뉴스토마토 정헌철기자] 지난달 대형마트의 매출은 큰 폭으로 줄어든 반면 백화점은 겨울철 재고처리를 위한 판촉전과 졸업시즌을 맞아 관련제품의 판매증가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늘어났다.
 
지식경제부는 지난달 대형마트의 매출이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6.3% 감소했지만 백화점은 2.9%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대형마트는 가전문화(-16.6%), 잡화(-13.5%), 등 대형가전제품과 액세서리 등의 판매 부진으로 매출 감소가 이뤄졌다.
 
또 의류(-10.5)는 전년대비 쌀쌀한 기온의 영향으로 봄 신상품 의류 판매 저조에 따라 매출 감소했다. 실제로 2월 평균기온(서울 기준)은 지난해 1.2℃에서 올해 -2.0℃로 떨어졌다.
 
식품(-5.4%)의 경우 필요 식료품 이외의 구매 억제와 야간 식료품 할인 등을 이용한 구매 행태 증가로 매출이 줄어들었다.
 
백화점은 여성정장(7.8%), 남성의류(4.7%) 등 겨울 재고의류 할인행사와 졸업시즌의 영향으로 모피와 신사복의 판매 호조에 의한 매출이 증가했으며 아동스포츠(5.1%)는 다양한 야외활동을 위한 아웃도어제품의 판매 증가로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
 
특히 명품(8.2%)은 영업일수 증가와 가격 인상 소식을 접한 소비자들의 인상 전 사전 구매에 따른 영향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지난해 동월대비 구매건수에 있어 대형마트(-2.2%)는 감소, 백화점(1.3%)은 증가했으며 1인당 구매단가도 대형마트 4만5809원으로 4.4% 감소했고 백화점은 8만62원으로 1.5% 증가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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