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현대차그룹의 자동차부품과 공작기계 생산 업체인
현대위아(011210)가 1분기 공작기계 해외시장에서 사상 최대 수주를 기록하고 있다.
20일 현대위아는 올 들어 약 5000억원 규모의 공작기계 해외수주 실적을 거뒀다고 밝혔다. 전년 1분기 약 2000억원과 비교할 때 250% 증가한 것으로 공작기계의 분기별 해외수주 실적 가운데 사상 최대 규모다.
현대위아는 최근 글로벌 IT기업과 유럽의 자동차 부품업체로부터 약 2100억원 규모의 물량을 수주하는 등, 미국과 유럽에서만 약 3000억원에 달하는 수주 실적을 올렸다. 지난해 같은 기간 미국과 유럽 수주 실적이 약 1000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또 세계 최대 공작기계시장인 중국에서도 최근 하얼빈 동안, 칭터그룹 등 자동차 부품기업들로부터 200억원 규모의 수주에 성공했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한·EU, 한·미 FTA(자유무역협정)의 연이은 발효로 유럽과 미국에서 제품 경쟁력이 한층 높아졌고, 국제 전시회 참가 등 마케팅 노력과 품질향상을 위한 투자가 실효를 거두고 있다"며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도 영업망 확대, A/S 시스템 보완 등을 통해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위아 협력업체의 한 관계자는 "현대위아의 해외수주 물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협력사들도 적기에 부품을 공급하기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위아는 오는 4월17일부터 22일까지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공작기계전시회(SIMTOS)에 국내 최대 규모로 참가해 4종의 신제품 등 총 29종의 공작기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 작년 9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유럽 공작기계 전시회'에 대규모로 참가해 유럽시장 공략을 나섰던 현대위아의 전시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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