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진보 생명은 도덕성.. 이정희 사퇴해야"
"여론조사 조작, 진보 생명에 치유할 수 없는 상처"
2012-03-21 10:24:22 2012-03-21 13:43:00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에 대한 사퇴 압력이 거세지고 있다. 김희철 민주통합당 의원은 21일 "여론조사 조작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정희 후보는 즉각 후보직을 사퇴하라"고 압박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과 통합진보당 등 경제민주화와 보편적 복지를 표방하는 진보의 생명은 도덕성"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이정희 후보측은 관악을 야권단일후보 경선과정에서 여론조사 조작을 통해 진보의 생명에 치유할 수 없는 상처를 입히고 말았다"며 "이 문제를 단순한 보좌진의 실수로 떠넘기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재경선을 운운하며 이번 사건을 무마하려고 하는 것은 죄를 지어놓고 면죄부를 달라고 하는 것과 같다"며 "이미 여러 선배, 동료 의원들께서 보좌진의 문제에 대해 무한 책임을 지고 자신의 자리에서 사퇴를 한 바 있다. 이것은 공직자로서 그리고 국민의 대표인 국회의원으로서 져야 하는 당연한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이정희 후보는 더 이상 국민과 관악구민을 우롱하는 처사를 그만두기 바란다"며 "이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고 국민과 관악구민 앞에 사죄하고, 후보직에서 사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날 회견에는 서울 노원병 이동섭 후보, 은평을 고연호 후보 등도 참석해 통합진보당의 심상정(경기고양덕양갑), 노회찬(서울노원병), 천호선(서울은평을) 후보 등의 지역구에서도 조직적 불법이 자행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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