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연금 신규가입자 월수령액 줄어든다
오피스텔 등 준주택도 낮은 이율로 전세자금 대출 가능
2012-03-21 18:40:42 2012-03-21 18:40:54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신규 주택연금 가입자의 월수령액이 지속적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또 앞으로는 오피스텔, 실버주택 등 준주택도 낮은 이율로 전세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게 된다.
 
서종대 한국주택금융공사 사장은 21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주택연금의 실수령액 계산식이 현실과 동떨어져 있어 실수령액을 조정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2월 실수령액을 계산하는 변수인 장기 주택가격상승률을 연 3.3%로 조정했지만 이는 20년 동안 집값이 2배 이상 오른다는 가정에서는 현실적으로 맞지 않다는 지적이다.
 
기대 수명 역시 기존의 지표는 현실과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60세 이상의 수명 지표를 따로 개발할 방침이다.
 
서 사장은 "지금의 계산식을 계속 적용하면 당장은 괜찮지만 주택연금 가입자 수가 급격하게 늘 경우 연 1조원 이상의 적자가 날 수도 있어 오히려 국민의 부담을 키울 수 있다"며 배경을 설명했다.
 
주택연금은 보유한 집을 담보로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받는 역모기지론 상품으로 주택금융공사가 보증을 하고 시중은행이 대출을 내주는 방식으로 지급된다. 지난 2월 말 누적기준으로 주택연금 가입건수는 8214건으로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서 사장은 또 "주택금융공사법 개정을 통해 준주택인 오피스텔과 노인복지주택도 보금자리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받을 수 있다"며 "오는 6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기 고정금리 대출 확대를 위해 올해 유동화 적격대출을 약 3조~5조원 공급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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