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운용·맵스 합병, 60조 글로벌운용사 출범
2012-03-26 09:46:29 2012-03-26 09:47:00
[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 7일 금융위원회 승인 및 주총승인을 거쳐, 이날 부동산•PEF•ETF•금융공학 등 대안투자전문 계열운용사인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과 합병했다고 26일 밝혔다.
 
이날 합병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한국 및 글로벌시장에 주식•ETF•채권투자는 물론 대안투자(헤지펀드, 부동산펀드, PEF 등)에 이르기까지 원스톱 자산운용서비스가 가능하고 12개 해외법인 및 사무소를 거느린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변모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해외에서 판매된 해외설정운용자산만 6조원에 달하는 등 총 62조원의 글로벌운용자산을 운용하게 된다.
 
새롭게 출범하는 미래에셋자산운용 조직은 합병 통합 CEO인 구재상 부회장을 중심으로 15개 부문으로 구성되며, 글로벌임직원은 717명(국내355명, 해외362명)에 달한다.
 
합병 후 미래에셋 펀드수탁고(투자일임제외)는 지난 22일 금융투자협회 기준 41조373억원으로 업계 펀드규모의 13.31%를 점유하게 된다. 특히 공모형펀드 수탁고는 31조8,373억원으로 업계 공모형펀드 수탁고의 16.33%를 차지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각 부문별로 파이어월을 명확히 하는 한편 15개 부문별 전문역량을 극대화해, 국내는 물론 글로벌시장에 경쟁력 있는 상품을 출시하는 등 금융상품수출을 통한 글로벌진출이 더욱 탄력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보유한 액티브운용 및 리서치능력과 맵스자산운용이 보유한 금융공학 및 인덱스운용능력을 바탕으로 안정형, 자산배분형 등의 경쟁력 있는 상품을 글로벌시장에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ETF 부문 역량을 더욱 강화해 ‘액티브 ETF’ 를 국내에 선보이고, 지난해 11월 인수한 호라이즌ETFs와 협업으로 원자재•농산물•글로벌채권 등 글로벌시장에 투자하는 더욱 다양한 ETF를 출시할 예정이다.
 
부동산펀드와 PEF 의 글로벌화도 추진된다. 타이틀리스트인수와 브라질 오피스빌딩투자 등 성공적인 글로벌진출을 바탕으로 국내투자자들에게 더욱 다양한 글로벌투자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며, 부동산•인프라사업•증권을 결합하는 하이브리드형 상품 등도 글로벌시장에 선보여 금융수출이 강화될 예정이다.
 
또한 주식•채권•외환•상품(commodity)을 모두 포함하는 헤지펀드를 출시하는 등 리서치기능과 금융공학이 결합된 차별화된 헤지펀드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구재상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이번 합병으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전통투자 상품뿐만 아니라 대안투자 상품에서도 전문성을 확보함에 따라, 글로벌자산운용서비스가 강화되고 금융수출이 더욱 용이해졌다”며 “국내를 대표하는 자산운용사로서 한국 금융시장발전을 위해 더욱 매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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