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SI·광고 등 비계열 독립기업 '경쟁입찰' 확대
'내부거래위원회' 확대·운영 강화 방침
2012-03-29 16:29:58 2012-03-29 16:30:12
[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한화그룹이 SI(시스템통합), 광고, 건설 분야 등 비계열 독립기업에 대한 사업기회를 개방 확대하기로 했다.
 
한화그룹(회장 김승연)은 29일 서울 서초구 서울팔래스호텔에서 열린 김동수 공정거래위원장과 10대 그룹 대표간 간담회를 마친 후 비계열 독립기업에 대한 사업기회를 개방 확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화그룹은 2분기부터 SI, 광고, 건설, 물류 분야 일부 상장사 중심으로 경쟁입찰을 확대 실시할 예정이다.
 
경쟁입찰이 확대되는 분야는 SI의 경우 보안상 불가피한 분야를 제외한 신규 프로젝트, 광고는 개별기업의 이벤트·홍보물, 건설은 공장, 연구시설 및 플랜트 등을 제외한 일반 업무용 건축물 분야가 포함된다.
 
시행과정에서 문제점을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해 경쟁입찰 시행 분야를 점진적으로 확대 추진해나갈 예정이다.
 
단, 기간시스템 등 회사의 보안에 밀접하게 연관되거나 긴급한 사업추진이 필요한 경우, 혹은 기타 이유로 기업의 효율성이 저해되는 경우는 예외로 하기로 했다.
 
특히, 한화그룹은 내부거래의 투명성을 위해 ‘내부거래위원회’를 확대·운영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한화그룹은 2분기부터 ㈜한화, 한화케미칼에서 운영되고 있는 내부거래위원회를 대한생명, 한화증권, 한화손해보험, 한화타임원드 등 전체 상장사로 확대할 계획이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실질적 경쟁입찰 및 독립 중소기업 직발주 활성화가 원활하게 진행되도록 제도적인 장치를 점진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화그룹은 지난해 10월 중소기업형 사업 철수, 비계열 독립기업 지원, 공생전략 시스템 도입 등 중소기업과의 공생발전 7대 프로젝트를 도입한 바 있다.
 
이미 한화그룹은 공생발전 7대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동반성장펀드를 1000억원으로 확대 운영하고, 비계열 독립기업 운영자금 지원 및 ERP솔루션 무상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 우수인재 육성을 위해 중소협력업체에 그룹의 교육시스템을 개방해 중소기업의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주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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