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화저축은행 퇴출저지 금융브로커 이철수씨 체포
2012-04-02 09:11:13 2012-04-02 09:11:46
[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삼화저축은행 등 부실저축은행의 퇴출을 막기 위해 정·관계 로비를 벌인 혐의를 받고 있는 삼화저축은행 대주주이자 브로커인 이철수씨(54)가 도주 10개월여만에 체포됐다.
 
저축은행비리 합동수사단은(단장 최운식 부장검사)는 지난달 31 밤 이씨를 경기도 일산의 임시 거주지에서 체포해 서울구치소에 수감했다고 1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해 4월 삼화저축 은행 명예회장인 신삼길씨(54·구속기소)와 짜고 수천억원대의 불법대출을 한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등으로 이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이씨가 영장실질심사를 앞두고 잠적하자 추적해왔다.
 
이씨는 또 와이브로 단말기 제조업체인 씨모텍을 인수한 뒤 유상증자를 거쳐 마련한 자금 중 수백억원을 횡령하고 주가를 조작한 혐의도 받고 있다. 특히 이 사건에는 이명박 대통령의 조카사위인 전종화씨(47)가 연관된 것으로 드러나 검찰에 고발된 바 있어 향후 검찰 수사에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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