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토마토 김영택기자] 김영민
한진해운(117930) 사장은 2일 ‘한진수호’호 부산신항 입항을 기념해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오늘은 우리나라 최대 컨테이너선인 ‘한진수호’호의 부산 첫 입항을 기념하기 위해 자리”라면서 “고 조수호 회장님의 이름을 딴 선박으로 총 9척의 1만3000TEU급 선박 중 첫 번째 선박”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올해 1만3000TEU급 초대형 선박 4척과 내년 5척을 인도 받아 시장에 투입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현재 전세계 컨테이너 라인업은 1만TEU급 컨테이너가 120척이 운영되고 있다”면서 “한진해운은 선박 대형화를 중요한 과제로 이미 오래 전부터 준비해왔다”고 말했다.
한편, 김 사장은 올해 해운업황에 대해서도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김 사장은 “리먼사태 이후 전세계 해운업황이 선박 공급과잉과 운임하락 탓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하지만, 2012년은 운임 회복으로 업황이 살아나고 있고, 미국과 유럽의 물동량도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벌크부문의 경우 지난해 1500 수준, 올해는 900 정도까지 하락했지만 컨테이너선과 마찬가지로 신조선의 공급과잉과 중국의 철광석 수입 하락 탓”이라면서 “하지만, 한진해운은 벌크선 부문에서 전용선대 운영으로 위험부담이 다른 선사들 보다 적다”고 강조했다.
부산=뉴스토마토 김영택 기자 ykim9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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