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신익환기자] 지속되는 고물가 등 가구의 주거비 부담이 늘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절감 아파트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7일 현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가계 총지출에서 주거비가 차지하는 비율인 슈바베계수는 지난 2007년(9.71%) 이후 계속 상승해 지난해 11.5%를 기록하며 2003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특히 실질소득 정체에 따른 가계 구매력 저하와 전,월세 및 에너지 가격 급등 등이 주거비 부담 상승의 주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조금이라도 비용을 줄일 수 있는 에너지 절감시설을 갖춘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급증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에너지 절감 시설을 갖춘 아파트는 태양광시설, LED조명 등의 최첨단 친환경시설을 생활화해 필수적인 주거비를 줄일 수 있다"며 "매일 소비하는 전기세나 가스비, 아파트 관리비 등을 절약할 수 있어 이러한 시설을 갖춘 아파트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는 점차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각 건설사들도 에너지절감 아파트를 선보이며 수요층 공략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대우건설(047040)이 곧 분양하는 '개봉 푸르지오'는 친환경 철학과 기술이 집합된 '그린프리미엄'으로 각 세대에 에너지 사용량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 시스템'을 적용한다.
또 수명이 길고 전력소모가 적은 LED조명 시설로 에너지 절약을 생활화했다.
주방에는 물을 절약할 수 있는 '센서식 싱크절수기', 외출시 가스차단 및 세대 내 조명을 한번에 소등할 수 있는 '센서 감지형 무선 일괄제어 시스템', 각 가구에 최적의 신선공기를 공급해 에너지를 절약하는 '풍량 조절형 다분기 챔버'등 다양한 절감시스템을 도입한다.
롯데건설이 부산 남구 대연동에 공급하는 '대연 롯데캐슬'에는 각 방마다 온도조절기가 설치돼 더욱 효율적인 에너지관리가 가능하다.
주방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로 주방에 불필요한 대기전력을 차단할 수 있으며, 욕실에 에너지 효율이 높은 LED센서 등이 설치돼 있다.
포스코(005490)건설의 '송도 더샵 그린워크2차'는 '그린 에너지'를 구현할 수 있는 최첨단 친환경 전기설비가 눈길을 끈다.
지하주차장과 옥외가로등에 적용한 LED조명기구와 대기전력 차단시스템 등이 대표적인 예다.
집안의 에너지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해주는 시스템인 HEMS시스템은 에너지 사용 목표 값을 설정할 수 있다.
동부건설(005960)의 '계양 센트레빌 2차'는 탄소보강 단열재를 법정기준보다 두껍게 시공하고 일반 복층유리 대비 단열성능이 향상된 로이 복층유리를 적용해 약 40%의 난방에너지를 절감한다.
또 커뮤니티 시설 일부에 태양광을 집광해 자연빛을 조명으로 활용하고 지열을 활용한 냉난방 시스템 등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아파트로 계획해 '친환경 건축물 예비 인증'을 받았다.
그 외 LED조명, 대기전력 차단 스위치 등으로 전기요금을 절감할 수 있으며, 각 가구 월패드에서 에너지 사용량을 손쉽게 확인해 에너지 절약습관을 유도하고 생활 편의 기능을 제공하는 시스템도 제공한다.
대우건설(047040)이 서울 송파구 신천동 일대 분양 중인 '잠실 푸르지오 월드마크'는 태양에너지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해 주민공동시설에 전력을 공급한다.
대기전력 차단시스템을 통해 사용하지 않는 가전기기의 전력을 자동으로 차단함으로써 전기요금 절약 효과가 있다.
또 실시간 에너지 모니터링으로 설정 초과시 알림 서비스를 제공해 절감효과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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