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여옥 의원, 비례대표 당선될 수 있을까?
서초갑 박세일 후보 응원글 올리며 동분서주
2012-04-02 16:57:20 2012-04-02 16:57:51
[뉴스토마토 권순욱기자] 새누리당의 박근혜 비대위원장을 강하게 비판하는 책을 낸 뒤 한나라당 공천에서 탈락하고 국민생각으로 당적을 변경한 전여옥 의원은 과연 3선에 성공할 수 있을까?
 
현재로서는 비관적이다. 전 의원이 당선되기 위해서는 국민생각 정당 지지율이 3%를 넘어야 하지만 그다지 높은 지지율이 나오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국민생각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정당 지지율이 1%를 넘지 못하고 있다. 이 정도 수준이면 거의 국민들에게 인식조차 안되고 있다는 이야기다.
 
그나마 거물급인 박세일 후보도 서초갑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0%대에 못미치는 지지율로 새누리당의 김회선, 민주통합당의 이언주 후보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다.
 
더구나 전국적으로 20명의 후보 밖에 내지 못해 정당 득표를 하는 데 있어서도 불리하다. 지역구 후보들 대부분이 정치인으로 무명이고, 그나마 송파을의 박계동, 인천 남동을의 이원복, 경기 남양주 갑의 배일도 후보 등이 인지도가 있는 편이지만 역시 한 자릿수 지지율로 고전중이다.
 
이 때문에 박 후보가 '무소속 연대'를 주창했지만 이 마저도 무소속 후보들에게 외면을 받은 상황이다.
 
한편 전여옥 의원은 2일 자신의 홈페이지에 박세일 후보에 대한 응원글을 올렸다. 이 글에서 전 의원은 "박세일 대표-지금 서초에서 고전하고 있습니다. 저는 서초갑 주민들께 호소합니다. 정말 훌륭한 후보, 깨끗한 후보, 그리고 국가비전을 제시하는 실력을 겸한 후보"라며 "늘 좋은 후보가 없다고 하시는데 정말 좋은 후보가 나타났는데 몰라주시면 어쩝니까?"라며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전 의원은 이 글에서 박 후보의 불우한 과거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전 의원에 따르면 박 후보는 서울대 법대 재학 당시 온 가족이 함께 살던 임시임대주택에서 연탄가스 중독으로 할머니, 아버지, 바로 아랫 여동생을 한꺼번에 잃었다고 한다.
 
전 의원은 마지막으로 "그가 꼭 국회에 저는 들어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왜냐면 이 위기의 대한민국을 구할 능력과 비전 그리고 누구보다도 진한 애국심을 갖고 있는 후보이기 때문"이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정당 득표율 3%를 달성하기 위해 전 의원은 국민생각 후보들이 선거운동을 하고 있는 지역구를 누비고 있다. 3일에는 새누리당의 허준영, 통합진보당의 노회찬 후보에 맞서 고군분투하고 있는 주준희 후보를 응원하기 위해 노원병으로 유세를 갈 예정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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