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허브 인천공항, 국제화물 허브도 노린다
카타르·터키항공 등 화물편 신규 취항..신흥시장 발굴
2012-04-03 12:40:07 2012-04-03 15:17:36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인천국제공항이 3억명 수송의 기록을 달성하며 동북아 허브공항의 위용을 과시한데 이어 이번에는 국제화물 허브로 도약하기 위한 잰걸음을 옮기고 있다.
 
최근 카타르항공, 터키항공 등 화물편이 인천공항에 신규 취항하는 등 항공화물 수요가 급증한 아프리카, 남미 등 신흥시장 개척에 총력을 쏟고 있는 것.
 
3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인천공항 화물은 개항초인 지난 2001년 119만톤에서 연평균 4.8%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지난해 254만톤으로 크게 늘었다.
 
개항이후 연평균 46.9%의 환적률을 기록하는 등 현재 국제화물처리 세계 2위로 도약했다.
 
평창동계올림픽 이전인 오는 2017년까지 연간 580만톤의 화물처리능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난 1일 중동 지역 거대 항공사인 카타르항공이 인천공항에 화물편을 신규 취항, 90t 규모의 화물 탑재가 가능한 B777F 기종이 투입됐고, 매주 2번(월, 목) 인천과 카타르 도하 구간을 운항하고 있다.
 
특히 도하를 경유해 남아프리카공화국 수도인 요하네스버그까지 동일 편으로 서비스가 가능, 그동안 공급이 부족했던 아프리카 지역의 화물공급을 충족시킬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선 지난달 26일에는 중앙아시아의 터키항공이 최대 65t 규모의 화물 탑재가 가능한 A330F 화물기를 띄웠다. 인천~이스탄불 구간을 매주 1회 운항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이들 두 항공사의 신규 취항으로 중동과 중앙아시아 지역에 연간 2만5000t톤 규모의 신규 화물 공급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처럼 인천공항은 항공화물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아프리카, 남미 등 신흥시장을 발굴하고 의약품, 수산물 등 신성장 항공화물 품목 유치를 위해 총력을 다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그동안 공급부족을 겪고 있던 아프리카, 중앙아시아 지역에 대한 화물 네트워크가 강화될 것"이라며 "인천공항을 기반으로 하는 항공사, 물류기업과의 공동 수요조사,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아시아지역 시장 지배력을 공고히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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