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락 마감했다.
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2.4원 내린 1125.5원에 출발해, 전일 종가대비 6.1원 하락한 1121.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미국의 제조업지표가 호조세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코스피 지수가 1% 가까이 상승 마감한 가운데 장초반부터 역외에서 달러 매도세가 유입된 점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미국의 제조업 지표 호조를 반영해 2.4원 내린 1125.5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오전장중 역외에서 달러 매도세가 유입되며 하락폭을 늘린 환율은 1124원 선에서 횡보하는 흐름을 보였다. 이후 호주 중앙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코스피 지수가 상승폭을 늘리면서 환율은 낙폭을 소폭 확대하며 1121.8원에 장을 마쳤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의 변동폭 자체는 크지 않았다"며 "미국의 제조업 지표가 호조를 보인데다 역외에서 장초반부터 달러 매도에 나선 것이 환율 하락의 주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외국인의 배당 송금 수요가 환율의 하단을 지지하는 재료로 작용할 것"이라며 "전반적으로 현재 박스권 하단까지 환율이 내려온 상황이라 내일은 반발 매수세가 힘을 얻으면서 소폭 반등하는 흐름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3시37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6.8원 내린 1367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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