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효정기자] 삼성카드가 ‘상품베끼기’에 대해 시정조치를 요구한 현대카드 주장에 반박하고 나섰다.
삼성카드는 3일 현대카드의 기존 '제로카드'와 서비스내용이 같은 '삼성카드4'의 발급을 중단하고 앞으로 상품 표절을 하지 말라는 내용의 공고문에 대한 답변을 이날 발송했다고 밝혔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삼성카드는 현대카드의 상품, 서비스를 모방한 것이 없다”며 “현대카드 측의 주장은 오해소지가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현대카드가 요구하는 ‘삼성카드4’ 중단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답변이 늦은 데 대해선 “가맹점수수료율을 둘러싸고 자영업자와 타협하느라 시간이 좀 걸렸다”고 답했다.
삼성카드는 이날 사내게시판에 현대카드 측의 주장을 반박하는 글도 올렸다.
삼성카드 관계자는 “사실과 다른 현대카드의 주장으로 회사입장에서 억울한 측면있다”며 “임직원들에게는 사실을 알릴 필요가 있어서 게시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카드가 발송한 내용증명에 대한 답변은 내일 중으로 현대카드 측에 도착할 예정이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이번 계기로 배타적 사용권에 대해 당국에서 필요성을 느꼈다는 면에서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었다”며 “삼성카드 답변에 대해서는 일단 내용을 확인한 후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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