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필현기자] 한국제약협회가 최근 이사장직 선출 문제로 대형사들과 중소형사들간 갈등 기류가 형성된 가운데, 매출액 상위제약사들이 별도의 모임결성을 추진하고 있어 갈등이 증폭되고 있다.
이들 제약사들은 모두 연구개발(R&D) 능력을 보유한 공통점이 있다.
최고경영자 모임에 참석한 제약사 관계자는 “이번 모임은 최근 정부의 혁신형기업 인증과 맞물려 진행되는 것으로, 복지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신약개발 활성화를 목표로 제약사들이 뜻을 모으자는 데 주된 의미를 두고 있다”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8개 제약사들은 4월까지 협회 참여 회원사들의 동의를 받을 계획이며, 참여 제약사들 구성이 완료되는 5월초부터 본격 모임을 시작할 예정이다.
하지만 업계 한쪽에서는 이 모임이 사실상 현 윤석근 이사장 체제를 무력화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상위제약사들과 중견제약사간 불협화음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상위제약사들끼리만 모임을 만든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대형사들이 힘을 모아 현 집행부를 견제하겠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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