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지식경제부와 한국플랜트산업협회는 올 1분기에 국내 플랜트업계가 118억달러의 해외수주를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 감소했다고 5일 밝혔다.
플랜트 주력시장인 중동에서 계획된 일부 프로젝트 발주가 지연돼 대형프로젝트 수주가 줄어든 것이 주원인으로 작용했다
지식경제부는 "현재 입찰 결과를 기다리거나 발주예정인 대형 발전·석유화학 프로젝트가 예정된 가운데 본격적인 수주는 2분기 이후 진행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해양플랜트 수주와 인도 쿠드기 화력발전소 보일러(
두산중공업(034020), 7억6000만달러) 수주로 아시아의 수주 점유일이 675%로 급증했다.
중동의 경우 가장 큰 수주시장인 사우디 지역의 일부 프로젝트 발주 지연으로 수주실적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4.1% 줄었다.
반면 이라크 웨스트쿠르나 가스오일 분리플랜트(
삼성엔지니어링(028050), 10억달러) 등 전통시장인 사우디·UAE 외의 신흥시장에 대한 진출은 확대되는 추세다.
설비 분야별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양플랜트 수주 상승세가 지속됐으며, 사우디 마덴 알루미늄제련소(
현대건설(000720), 15억달러) 수주결과로 산업시 분야 실적이 200% 증가했다. 발전·담수(39.0%)와 오일·가스설비(65.3%)는 줄었다.
지경부는 중동국가들의 탈석유화와 자스민혁명에 의한 산업화 계획으로 올해 중동시장(GCC) 규모가 1500억달러 전망되는 등 중동지역 발주시장이 견조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연초부터 진행된 주요 발주국 및 오일메이저와의 협력을 강화해 우리 기업의 프로젝트 수주를 지원할 계획이다.
또 대형프로젝트 진행에 필요한 파이낸싱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달 마련한 해외프로젝트 수주를 위한 금융지원 활성 방안을 통해 우리기업의 수주 역량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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