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주행환경 맞춤형 헤드램프 2종 K9에 최초 적용
LED Full AFLS·HBA, 빛의 각도 밝기 자동조절
2012-04-05 11:51:02 2012-04-05 16:00:27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개발한 첨단기술의 헤드램프가 출시를 앞둔 기아차(000270)의 K9에 최초 적용된다. 주변환경에 맞춰 자동으로 밝기와 각도 등을 조절하는 신제품이다.
 
현대모비스는 각종 주행조건에 따라 램프의 각도와 조도를 스스로 조절하는 Full 가변형 전조등(AFLS)와 상·하향등을 자동전환 시켜주는 하이빔 자동제어(HBA : High Beam Assist) 램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K9에 처음으로 적용한다고 5일 밝혔다.
 
Full AFLS는 곡선로와 시가지, 고속도로, 교차로, 악천후 등의 도로상황과 날씨 등의 다양한 주행조건에 따라 운전자의 조작 없이 자동으로 조명 각도와 조도를 조절한다. 곡선로에서 스티어링 휠이 움직이는 방향에 따라 전조등의 각도를 조절하던 것보다 한층 진화한 기술이다.
 
작년에 HDI Full AFLS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 한데 이어 이번에 LED Full AFLS 개발에 성공했다.
 
HID와 LED 풀 가변형 전조등을 상용화 한것은 국내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유일하고 세계적으로도 소수 업체만이 성공했다. 특히 , LED Full AFLS는 벤츠와 BMW의 유럽 프리미엄 차량 일부에만 적용된 최첨단 기술이다. LED는 수명이 반영구적이고 태양광에 가까운 빛을 구현해 운전자의 피로감을 줄여 편안한 시야를 제공하며 HID에 비해 전력효율이 월등해 연비가 향상되는 장점도 있다.
 
LED Full AFLS는 지난 2월 미국 크라이슬러 본사에서 협력사들과 공동으로 개최한 부품 전시회와 기술 세미나에서도 호평을 받은 바 있다.
 
HBA는 상·하향등을 자동 전환해 주는 기술로, 운전자 조작없이 자동차 스스로 밝은 곳에서는 하향등을, 어두운 곳에서는 상향등으로 바꾼다. 또 상향등 주행시 전방이나 맞은 편 차량이 나타나면 하향등으로, 차량이 지나가면 다시 상향등으로 바뀌기도 한다.이는 룸미러 앞 전면 율리창에 장착된 카메라가 전방과 맞은편 차량의 움직임을 감지해 작동되는 시스템이다.
 
HBA는 벤츠와 아우디 등 일부 프리미엄 차량에만 적용돼 있으며, 현대모비스는 HBA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K9에 적용한다.
 
이봉환 현대모비스 연구개발본부장(부사장)은 "이번 LED Full AFLS와 HBA의 개발은 현대모비스가 램프 부문에서 세계적인 톱 플레이어들과 대등한 수준에 올라섰음을 입증한 것"이라며 "전방 및 맞은 편 차량이 감지돼도 계속 상향등으로 주행하면서 운전자의 눈부심을 원천 방지하는 스마트 라이트를 비롯한 신기술 개발에 더욱 정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강진규 온라인뉴스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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