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4.11 총선 서울 종로에 출마한 정세균 민주통합당 후보와 정흥진 정통민주당 후보는 정세균 후보로 단일화를 이뤘다고 6일 밝혔다.
정세균 후보 선거사무소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통합진보당에 이어 2차 단일화를 이뤄 1:1 구도를 갖추게 됐다"고 전했다.
정세균 후보와 정흥진 후보는 전날 양 후보 진영 합의에 의해 단일화 여론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정세균 후보가 단일후보로 결정됐다.
민선 초대, 2대 구청장을 역임한 바 있는 정흥진 후보는 "끝까지 완주하는 것이 옳지만, 이명박 정권 심판을 열망하는 종로 주민들과 지지자들의 기대를 저버릴 수 없어 단일화를 결심했다"면서 "정세균 후보가 반드시 승리해서 종로 부활을 실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축하했다.
정세균 후보는 "단일화라는 어려운 용단을 내려준 정흥진 후보에게 미안함과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이번 총선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여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 심판이라는 국민의 명령을 반드시 완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종로는 새누리당 홍사덕 후보와 정세균 후보가 초박빙의 승부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는 두 후보의 대결에, 이번 단일화가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단일화로 사퇴한 정흥진 후보는 지난 2004년 17대 총선 당시 새천년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11%의 득표율을 기록했으며, 42.8%의 득표를 기록한 한나라당의 박진 의원이 42.1%를 기록한 김홍신 열린우리당 후보를 단 0.7% 차이로 꺾고 당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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