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우리 경제는 대외적 불확실성과 함께 가계부채 등 불안요인이 겹쳐 앞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
김석동 금융위원장은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창립 50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김석동 위원장은 축사에서 "최근 대외적으로 유럽 재정위기로 인한 불확실성 잠재해 있는 가운데 유가도 큰 폭으로 상승하면서 세계 경제에 대한 불안이 초래되고 있다"며 "우리 경제도 가계부채 같은 불안요인이 겹치면서 앞으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 위원장은 "경제의 기초 체력을 더 탄탄히 다지고 실물경제의 안정적 성장이라는 금융의 기본적 역할에 충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우리는 그 동안 성장을 최우선 가치로 내걸고 금융의 효율성과 수익성을 중시한 나머지 상대적으로 금융의 공공성이 약화됐으며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사회적 책임 소홀히 한 측면 있다"고 지적했다.
김 위원장은 "이는 곧 금융에 대한 신뢰 저하로 이어지고 있고 개선 노력이 없다면 금융의 안정적 성장 마저 훼손될 수 있다"며 "앞으로 금융산업은 사회적 소명을 충실히 이행하며 사회와 함께 발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캠코에 대해서는 "금융소외자를 위한 종합 상담센터인 '새희망네트워크' 등을 운영하고 있는 캠코는 앞으로도 서민과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따뜻한 금융을 실천해 나가도록 앞장서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장영철 캠코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 "캠코는 1997년 외환위기와 2003년 신용카드사태, 최근의 글로벌 금융위기와 같은 경제위기를 극복하는 견인차 역할을 해 왔다"며 "저신용자 등 서민들이 경제적 자활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신용회복지원사업을 체계적으로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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