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은정기자] 월가의 대표적인 비관론자 마크 파버가 미국 증시가 약세장의 전환점에 있다고 경고했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버는 메이뱅크 인베스트 아시아 회의에 참석해 "최근 미국 증시가 의미있는 조정을 받기 시작했고 약세장으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몇 주간 증시의 기술적 지지선들이 위협받고 있다"며 "고점을 경신하는 횟수가 줄고 있고, 거래량도 적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버는 "지난주 발표된 미국의 고용보고서는 미국의 경제회복이 여전히 더디다는 것을 보여준다"며 "S&P500지수의 차트 모양도 우려스럽다"고 분석했다.
특히 "경기 이슈에 민감한 광산과 산업 내구재 관련주들의 흐름이 부진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S&P500 지수가 장중에 고점 대비 20% 이상 하락하면 공식적으로 약세장에 진입했다고 볼 수 있다"며 "지난 몇 주간 지수는 14%나 하락했다"고 전했다.
3차 양적완화와 관련해 파버는 "연방준비제도(Fed)가 3차 양적완화를 시행할 것을 확신한다"며 "추가 부양책이 나오면 S&P500지수는 낙폭을 줄일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값은 주식시장과 마찬가지로 조정장에 있다"며 "생각보다 조정이 더 깊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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