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브느와 꾀레 유럽중앙은행(ECB) 정책위원이 11일(현지시간) 스페인 국채 수익률이 고공행진을 이어갈 경우 국채 매입을 재개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파리에서 열린 프랑스 금융업협회 총회에 참석한 꾀레 정책의원은 최근 스페인을 중심으로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해 "ECB는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ECB가 최근에는 사용하지는 않았지만 위기를 진화할 수 있는 자본시장 프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스페인의 현 시장 상황을 판단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입장도 함께 전했다.
실비오 페루조 로얄뱅크오브스코틀랜드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ECB는 행동에 나설 준비를 해야 할 것"이라며 "유로존 국가들은 이번 분기 펀더멘털적인 큰 도전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와 같은 꾀레 정책위원의 발안에 유로존 위기감은 다소 진정되는 듯 했다. 이날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수익률은 하락 마감했고, 이탈리아, 독일 등 유럽증시도 1% 내외의 상승세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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