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스페인 국채 금리가 올 들어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이면서 유로존 위기감이 다시한번 시장에 확산되고 있다.
5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주 스페인 국채 기준물인 10년만기 수익률이 유럽중앙은행(ECB) 3년만기 장기대출 시행된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시장 전문가들은 ECB의 3년만기 유동성 대출 프로그램(LTRO) 효과가 점차 줄어 들고 있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앞서 스페인 정부는 2012년도 예산안을 발표한 이후 실시한 척 국채 입찰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으며 시장 분위기를 냉각시키기도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간밤 스페인의 10년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 12월 이후 최고치인 연 5.74%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10년만기 국채 금리도 5.43%를 기록하면서 지난해 11월 말 이후 최고 수준으로 집계됐다.
한 시장 전문가는는 "ECB의 유동성 공급이 시장에 어느 정도의 안정감을 주기는 했지만 그 효과는 약해지고 있다"며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 금리가 상승세를 보이며, 유로존 전반적인 국채 시장 불안감이 높아진 상태"라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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