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뉴욕증시가 미국 최대 알루미늄 생산업체인 알코아(Alcoa)의 예상밖 1분기 실적호조 소식으로 상승했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금리가 낮아지는 등 유럽 금융시장에 대한 우려가 완화된 것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졌다.
11일(현지시간) 주요외신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89.46포인트(0.70%) 오른 1만2805.39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10.12포인트(0.74%) 오른 1368.71를 기록했다. 나스닥 종합지수는 12.24포인트(0.84%) 상승한 3016.46를 나타냈다.
지난 10일 장 마감후 1분기 실적을 발표한 알코아는 9400달러 순이익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3억900만달러)에 비해 크게 줄어든 것이지만 전문가들의 예상치보다는 좋은 실적이다.
이날 알코아 주식은 실적호조 소식에 전날대비 0.57포인트(6.12%) 오른 9.89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8%대 강세를 보이면서 지난해 11월 말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JP모간체이스도 각각 2.81%, 2.37% 강세로 마감하며 증시 상승세를 이끌었다.
반면 실적이 악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 노키아는 15% 급락하면서 최근 10년 간 가장 낮은 하락률을 기록했다.
이날 노키아는 인도와 중동, 아프리카, 중국 등지에서 매출이 악화됨에 따라 1분기 영업이익률이 마이너스 3%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앞서 마감한 유럽 증시는 유럽중앙은행(ECB)이 채권매수를 재개할 것이란 기대감에 금융시장이 안정세를 보이면서 대부분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유럽 6개국이 국채발행을 시도한 가운데 이탈리아를 비롯한 대부분 국가들이 목표치를 채워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스페인과 이탈리아 10년물 국채금리는 모두 하락했다.
국제유가는 휘발유 재고가 감소했다는 소식으로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1.68달러(1.7%) 상승한 배럴당 102.7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280만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휘발유 재고는 430만배럴, 난방유와 디젤을 포함한 정제유는 400만배럴 감소했다
금값은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6월물 금은 전날보다 40센트 떨어진 온스당 1660.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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